노트북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특히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을 하다 보면 발열이 심하게 발생할 때가 있다. 따로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한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키보드를 누르기 힘들어질 만큼 온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노트북의 발열은 노트북의 수명과도 긴밀하게 연결되기 때문에, 노트북을 정상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발열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노트북의 내장 쿨러는 냉각 효과가 크지 않다. 성능보다 크기와 무게를 더 중요시하는 노트북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또 많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pc, 노트북의 부품들은 높은 온도에서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것을 스로틀링(Throttling) 걸린다 표현하는데 높은 발열 상태에서 프로세서를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추기 때문이다. 온전한 성능으로 사용하기 위해, 또 노트북의 수명을 늘려 안정적으로 오래 사용하기 위해 발열 관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발열이 심해지는 원인
■ 고사양의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 :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고사양 작업을 전제로 만들어지진 않는다. 무게와 크기를 줄여 휴대성에 강점을 갖는 대신 전체적인 성능, 쿨링 성능 등은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고사양의 cpu와 외장그래픽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등도 출시되고 있지만, 역시 쿨링 성능은 동 사양대의 데스크톱 pc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따라서 노트북으로 장시간 고사양 작업을 지속할 경우 쿨링 능력이 발열을 따라오지 못해 온도가 심하게 오르고, 결국 스로틀링이 걸리게 된다.
■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쿨러나 환기구에 먼지가 쌓인 경우 : 데스크톱 pc도 먼지가 쌓이면 쿨링 능력이 저하되지만 노트북에는 특히 더 치명적이다. 휴대성을 위해 거의 한계치까지 사이즈를 줄인 노트북은 내부에 빈 공간이 적고 공기의 흐름이 제한적이다. 그로 인해 먼지가 쌓이면 공기의 흐름이 막히고 발열이 심해질 수 있다.
■ CPU 등의 서멀 그리스가 건조된 경우 : 서멀 그리스는 열 전도율이 높은 유체 물질로 cpu 등에 도포하여 히트파이프, 방열판 등으로의 열전달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cpu에서 발생한 열을 히트파이프에 전달하면 히트파이프에서 그 열을 냉각해 주는데, 서멀 그리스가 건조되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 냉각 성능이 떨어져 발열이 심해진다.
■ 노트북 설계 자체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 : 동성능의 노트북으로 같은 작업을 하더라도 제품마다 발열에 차이가 생긴다. 이는 제조사, 제품에 따라 쿨러, 히트파이프 등의 성능이나 노트북 내부 공기 흐름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유도되는지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쿨링 성능은 대부분의 제품이 만족하겠지만 종종 괴랄할 정도로 발열이 심한 제품들이 발견되는데 쿨링 시스템의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 (혹은 프로세서 자체의 발열이 너무 심해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다거나...?)
발열이 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
■ 노트북의 수명이 줄어든다 : 다른 전자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노트북의 수명도 지속적인 발열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배터리의 수명이 빠르게 줄어들게 되므로 적절한 발열 관리가 필요하다.
■ 노트북의 성능이 저하된다 : 발열이 심할 경우 스로틀링에 걸려 강제적으로 성능이 저하된다.
■ 키보드 발열로 저온화상의 우려 : 노트북은 키보드 부분의 틈을 통해서도 발열을 해소하는데, 이로 인해 키보드의 온도가 올라 장시간 사용 시 저온화상의 우려가 있다. 저온화상은 별로 뜨겁지 않은 온도임에도 장시간 노출 시 화상을 입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 과도한 쿨러 소음 발생 : 노트북은 발열에 따라 쿨러의 속도를 조절하는데, 쿨러의 속도에 따라 소음의 차이가 큰 편이다. 발열이 심한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쿨러가 빠르게 돌아가 큰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발열 줄이는 방법
■ 통풍 공간 확보해 주기 : 노트북 아래쪽에 공간을 두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면 쿨링 성능이 좋아진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방법은 지우개 두 개를 사용해 노트북 아래를 받치는 방법이다.
■ 쿨링패드 사용하기 : 노트북 전용 쿨링패드를 사용하여 발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쿨링패드마다 성능이 천차만별이고 노트북에 따라 효과의 여부가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 키스킨 사용하지 않기 : 위에서 얘기했듯 노트북은 키보드 부분을 통해서도 일정량 발열을 해소하는데, 키스킨으로 키보드를 덮어두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냉각 성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발열이 심한 경우엔 키패드를 제거하고 사용하도록 하자.
■ 고성능 작업 오래 하지 않기 :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아무리 비싸고 좋은 노트북이라도 고성능 작업을 장시간 할 경우 발열은 피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데스크톱 pc를 사용하거나, 노트북으로 고성능 작업을 해야 할 때는 일정 시간마다 화면을 끄고 노트북을 식혀주도록 하자.
■ 노트북 내부 청소하고 서멀 재도포하기 : 노트북 내부의 먼지를 청소하고 서멀 그리스를 재도포하자. 공기 흐름과 열전달이 원활히 되어 쿨링 성능이 향상할 것이다. 하지만 노트북을 분해해야 하므로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한다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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