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터치패드 버튼 고장, 터치패드 부풀어 오름, 배터리 스웰링 현상

 노트북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터치패드의 버튼이 잘 눌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터치패드 하단의 좌,우 마우스 버튼이 눌리지 않음

 마치 버튼 밑에 이물질이 끼어있는 것처럼 부풀어 눌리지 않는 현상인데요, 알고 보면 터치패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떤 이유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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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원인은 배터리?

 물론 버튼 밑에 이물질이 끼어서 뻑뻑하거나 눌리지 않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원인은 배터링 스웰링 현상에 있습니다. 배터리 스웰링 현상이란 "배터리 내 리튬 이온 전해액이 기화하여 그 압력으로 배터리가 볼록해지는 현상"으로 쉽게 말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노트북 내부에서 부풀어 오른 배터리

배터리가 부풀어 있다

 노트북 배터리에 스웰링 현상이 발생하면, 배터리가 부풀면서 노트북 내부에서 상, 하로 압력을 가하게 되는데 배터리 바로 위쪽에 위치한 터치패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배터리가 부풀며 다른 부품들을 밖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터치패드 부분이 부풀거나 버튼이 눌리지 않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배터리 폭발 위험성

 일단 배터리 스웰링 현상이 발생하면 배터리의 교체 외에는 해결 방법이 전무합니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게 귀찮아서, 혹은 마우스 사용 등 여러 이유로 큰 불편을 못 느껴서 스웰링 현상이 발생한 배터리를 그대로 사용 중이신 분이 혹시라도 계신다면, 지금 당장 배터리를 분리, 폐기하실 것을 권합니다. 스웰링 현상이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폭발 및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원래부터 폭발, 화재 등에 취약합니다. 휴대폰 충전 중 폭발, 보조배터리 폭발, 전기차 화재 등 화재, 폭발 사고를 유발한 배터리는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이고, 폭발의 전조증상 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 스웰링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스웰링 현상이 발생한 배터리는 최대한 빠르게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 폐기 방법

 리튬-이온 배터리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으면 됩니다. 스웰링 현상에 의해 부풀어 오른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물에 닿거나 압력이 가해지면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충전부에 절연테이프를 붙이는 등의 절연처리 후 버리면 안전하게 폐기가 가능합니다.

배터리 스웰링 현상 발생 원인, 배터리 관리법

 배터릴 스웰링 현상의 원인으로 과충전 / 과방전 / 외부 충격 / 쇼트 / 정전기 / 발열 / 노후화 / 배터리 불량 / 고온 방치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위 나열된 원인들만 제거해주면 배터리를 안전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후화는 어쩔 수 없..)

과충전/과방전 방지 - 노트북의 배터리 최대 충전율을 80%로 설정하고,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제품들은 주기적으로 꺼내 충전을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완충 후 충전기에 연결된 상태로 사용하거나, 완전 방전될 때까지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방치된 스마트폰이 폭발한 사례가 있으니 혹 서랍 속에 오래된 스마트폰 혹은 다른 전자 제품이 있다면 한 번씩 확인해 주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발열 관리 -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사용하고, 장기간 사용 시 중간중간 열을 식혀주면 좋습니다. 노트북용 쿨링패드 등의 제품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큰 효율은 없습니다. 따라서 노트북 발열의 경우 전적으로 내부 쿨링 시스템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때 노트북의 열이 잘 빠져나올 수 있게 책상과 노트북 사이에 공간을 조금 띄우면 좋습니다. "가장 좋은 쿨링패드는 바로 지우개"라고 합니다. 지우개 2개를 노트북 뒤쪽에 받쳐주면 꽤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시간을 줄이고, 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어 외부 온도 자체를 낮춰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배터리의 교체 주기는 통상 1~2년으로 보는데, 관리를 잘하면 3,4년이 넘도록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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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1. 터치패드 부풀거나 버튼이 안 눌리는 문제는 사실 배터리 스웰링이 원인일 수 있다.
2. 배터리 스웰링은 배터리가 부푸는 현상으로 폭발, 화재의 위험성이 있다.
3. 따라서 배터리가 부풀었으면 얼른 폐기하고 교체한다.
4. 폐기 시 배터리는 폐건전지함에 넣는다. 절연처리까지 하면 베스트.
5. 배터리 오래 쓰려면 과충전/과방전/외부충격/발열 등에 주의한다.
6. 배터리 교체 주기는 보통 1-2년이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