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14s-dk0112au 노트북 CPU 서멀 그리스 재도포 2회차, 전 후 온도 비교

2024.07.12 - [꿀팁 모음/IT, 인터넷] - hp노트북 서멀 그리스 재도포, 전후 온도 차이 비교... 어라?

hp노트북 서멀 그리스 재도포, 전후 온도 차이 비교... 어라?

 이전 글을 먼저 읽어보시면 서멀 바르는 거 뭐 엄청난 거 한다고 한 번에 못하고 2회까지 하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전에 노트북 cpu 서멀 재도포를 진행하였는데 오히려 온도가 올라가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여, 2차 서멀 재도포를 실시하였습니다. 사용한 서멀 그리스는 "Thermal Grizzly Kryonaut Extreme"입니다.

 서멀 그리스 성능에 대해 찾아보다가 퀘이사존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표를 발견하였고, 그중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이는 서멀 그리스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는 사실 그냥 빠르게 사려고 당근을 뒤적이는데 남아 있는 매물이 이거였습니다. 와 이런 우연의 일치!)

 이렇게 서멀 그리스 주사기와 앞에 끼우는 캡(?)이 하나 있습니다. 납작하게 생겨서 서멀을 펴 바르기 쉽게 생겼습니다. 주사기 뚜껑을 열고, 캡을 끼워주면 사용준비 완료입니다.

아무튼 다시 노트북 뒤판을 열고, 서멀을 다시 발라주도록 하겠습니다.

2차 서멀 재도포 과정

 하판을 뜯고, CPU 히트파이프를 한번 다시 열어보겠습니다.

 아앗... 이전에 서멀 바를 때 양이 부족하긴 해도 그래도 얼추 펴 발라졌다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이러니 온도가 90도 가까이 치솟지.... 서멀 그리스를 잘 닦아주고, 재도포 해주었습니다.

 이번 서멀 그리스는 색이 이쁘네요. 주사기 앞에 장착한 캡을 통해 이렇게 나옵니다.

 지난번 서멀 그리스가 부족해 얼토당토않게 적은 양을 발랐었는데, 이번엔 조금 과하다 생각들만큼 충분히 발라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꾸덕해서 설명서에 나온 거처럼 이쁘게 펴 바르진 못했지만, 양이 부족해서 열이 오를 일은 없을 테니 만족입니다. 어차피 히트파이프 장착하고 꾹 눌러주면 알아서 이쁘게 펴질 거라 생각합니다.

 히트파이프를 다시 올리고, 나사를 조여줘야 하는데 나사도 그냥 조이면 안 되고 대각선 순서로 천천히 조여줘야 서멀 그리스가 이쁘게 잘 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1번 나사 살짝 → 4번 살짝 → 3번 살짝 → 2번 살짝 → 1번 세게 → 4번 세게 → 3번 세게 → 2번 세게' 이런 식으로 나사를 조여줘야 한다는 건데, 살짝 번거롭긴 하지만 이왕 하는 거 좋은 게 좋은 거니 순서대로 나사를 조여주었습니다.

 얼렁뚱땅 서멀 재도포가 끝났습니다. 이번엔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 다시 한번 온도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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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멀 재도포 전 후 온도 비교

	보드 온도 (평균/MIN/MAX)	CPU 온도 (평균/MIN/MAX)	SSD 온도 (평균/MIN/MAX)
서멀 재도포 전	69.0℃ / 57.0℃ / 76.0℃	62.0℃ / 57.4℃ / 82.8℃	63.0℃ / 59.0℃ / 63.0℃
서멀 재도포 후	56.0℃ / 48.0℃ / 59.0℃	50.1℃ / 48.5℃ / 68.4℃	58.0℃ / 54.0℃ / 58.0℃

 확실히 전체적으로 온도가 많이 내렸습니다. 시종일관 돌아가던 쿨링팬이 서멀 재도포 후 꽤나 잠잠해졌습니다. cpu에 서멀을 발랐으니 cpu 온도야 당연히 내려가겠지 싶은데, 보드 온도도 같이 떨어졌습니다. 정확히 보드 어느 부분의 온도를 표시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같이 영향을 받나 봅니다. 원래 그런 걸까요?

 서멀을 충분히 발라주었더니 기대만큼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노트북 발열과 쿨러 소음이 심해졌다면, 노트북 청소 후 서멀 재도포를 해주시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쉬운 작업이니 겁먹지 말고 일단 하판부터 뜯어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