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온도 비교: 기본 vs 지우개 거치 vs 노트북 쿨러 사용

서론

 커다란 케이스에 성능 좋은 사제 공랭 쿨러, 아니면 수랭 쿨러까지 이용해 발열 해소가 가능한 데스크톱 컴퓨터와 달리 노트북은 기본 장착된 쿨러 외엔 발열 해소 방법이 딱히 없습니다. 기껏해야 성능 좋은 노트북 쿨러 받침대를 사서 쓰는 정도인데, 사실 노트북 쿨러의 실효용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들이 많습니다. 노트북 쿨러 사서 쓰느니 잠자리 지우개 두 개 사서 쓰는 게 낫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노트북 그냥 사용할 때 vs 지우개로 받칠 때 vs 쿨러 사용할 때 온도 비교

 노트북을 그냥 사용할 때와 뒷부분에 지우개를 받쳐 공간을 줄 때, 그리고 노트북 쿨러를 사용했을 때 각각 노트북 온도가 어떻게 되는지 HWMonitor 프로그램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드 온도 (평균/MIN/MAX)	cpu 온도 (평균/MIN/MAX)	ssd 온도 (평균/MIN/MAX)
기본 사용	66.0 / 66.0 / 72.0	66.8 / 65.9 / 78.1	66.0 / 66.0 / 67.0
지우개 거치	61.0 / 59.0 / 68.0	59.9 / 59.4 / 71.6	67.0 / 66.0 / 67.0
노트북 쿨러	58.0 / 53.0 / 58.0	68.9 / 52.1 / 72.8	55.0 / 54.0 / 55.0
지우개 + 쿨러	57.0 / 55.0 / 57.0	64.0 / 55.8 / 65.9	60.0 / 60.0 / 60.0

 

 '오래된 노트북 + 서멀 재도포 한번도 안 함 + 청소 안 함 + 방 더움' 콜라보로 기본적으로 온도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유튜브 영상만 틀어놓고, 15분의 텀을 두고 온도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기본 온도 확인 후 지우개 거치하고 15분 후 온도 확인하는 식)

 표를 보면, 일단 그냥 사용하는 것보다 지우개를 거치하거나 쿨러를 사용할 때 전반적으로 온도가 내려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우개 등으로 노트북 뒷부분을 받쳐주면 노트북 하단부 공기 흐름이 원활히 되어 발열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쿨러 역시 위로 바람을 불어주어 노트북 온도를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쿨러는 팬 크기나 개수, 바람의 세기에 따라 효율이 차이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이거나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다면, 지우개로 뒤에만 받쳐줘도 충분할 듯한데, 그렇지 않다면 쿨러라도 써서 강제로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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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쿨러가 효율을 보려면 바람이 세야 하고, 자연히 팬이 도는 소음이 커집니다. 제가 사용하는 쿨러는 6개의 팬이 달린 LGC-S2 쿨러인데, 날개 9개짜리 무선 선풍기 수면풍정도의 바람이 나오면서 소리는 날개 3개짜리 유선 선풍기 약풍 같은 소리가 납니다. 바람세기 대비 소음이 있는 편입니다. 다른 좋은 노트북 쿨러는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LGC-S2 노트북 쿨러. 발열 해소 효과가 있긴 하지만, 시끄러움. 그래서 단종됐나?

 

결론

 일단 지우개로 뒤를 받치나 노트북 쿨러를 사용하나 확실히 발열 해소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우개로 뒤를 받쳐 하단에 공간을 확보해 주는것만 해도 충분히 발열해소에 도움이 되는데, 소음을 감안하고 쿨러를 써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해도 비교해 보려고 쿨러를 켜봤을 뿐 평소에는 그냥 거치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소음에 바람 짱짱한 진짜 좋은 노트북 쿨러가 아닌 이상 쿨러 없이 지우개든 알루미늄 거치대든 노트북 하단에 공기가 순환할 공간만 만들어주면 장땡이다 라는게 결론입니다.

 진짜 좋은, 무소음에 바람도 짱짱한 노트북 쿨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