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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켜놨는데 습도는 그대로인 이유와 그 해결 방법

by 초코코_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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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여름 날씨에서 높은 온도만큼이나 우리를 괴롭히는 건 바로 높은 습도입니다. 온도가 높아서 습도가 낮다면, 그늘에서 적당한 바람만 맞아도 꽤나 버틸만합니다. 하지만, 습도가 높을 경우엔 가만히 숨만 쉬어도 몸에 엉겨 붙는 습기로 인해 굉장히 끈적끈적하고 불쾌함을 느끼게 됩니다.

 보통의 경우 에어컨을 틀 경우엔 습기도 같이 제거가 되는데, 가끔 에어컨을 켰음에도 불구하고 습도는 그대로인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간략히 알아보는 에어컨 원리

 에어컨을 켰음에도 불구하고 제습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 에어컨의 원리를 간단하게나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에어컨의 냉각 원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압축기 - 냉매를 고온, 고압가스로 압축
  2. 응축기 - 냉매가 열을 방출하고 고압의 액체로 변환
  3. 팽창 벨브 - 냉매가 저온, 저압의 액체로 변환
  4. 증발기 - 냉매가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 실내 공기 냉각

 실내기가 실내의 더운 공기를 흡입하면, 증발기를 통과하며 공기가 냉각되고, 냉각된 공기를 다시 실내로 배출하며 에어컨의 가동합니다. 이 경우 실내의 습도도 같이 내려가게 되는데, 습기를 머금은 더운 공기가 냉각되는 과정에서 증발기 표면에 물방울로 맺히고, 맺힌 물기는 배수호스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차가운 물을 담은 컵 표면에 물방울 맺히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즉, 에어컨을 동작하면 공기가 냉각되면서 동시에 제습이 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종종 에어컨을 켰음에도 불구하고 제습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발기에 맺힌 물방울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다시금 실내로 배출되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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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틀어도 제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

 에어컨을 틀면 자연적으로 제습도 함께 됩니다. 하지만, 증발기 표면에 맺힌 물방울 (응축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았을 경우 제습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에어컨의 설정 온도에 도달할 경우 실외기의 작동이 멈추거나 천천히 돌아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에어컨은 정속형과 인버터형으로 구분되는데, 인버터형의 경우 설정온도 도달 시 실외기가 천천히 돌아가고, 정속형은 실외기가 아예 멈춰버립니다. (정속형과 인버터형의 차이에 대해선 아래 글을 참고)

 2024.05.26 - [꿀팁 모음/생활정보] - 에어컨 껐다 켰다 하면 전기료가 더 나올까? 에어컨 전기료 줄이려면)

 에어컨의 설정 온도로 빠르게 도달하게 되면 실외기 운행이 정지 혹은 아주 천천히 돌아가게 되는데, 이때 압축기의 회전수 역시 감소되며 증발기(열교환기)의 온도 역시 조금씩 상승합니다. 그러면 응축수의 생성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실내기에선 습하고 덜 차가운 바람을 만들게 됩니다. 즉, 실외기의 운행이 천천히 되거나 멈추는 구간이 빈번하게 생기는 경우 에어컨을 계속 켜놓아도 제습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해결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실외기의 운행이 멈춰서 습기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실외기를 멈추지 않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즉, 실내 설정 온도를 더 낮춰주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설정 온도를 충분히 낮춰 에어컨을 지속 가동함으로써 실내의 습도를 낮추고, 응축수가 모두 배수 호스를 통해 배출된 후 설정 온도를 다시금 높여주면 해결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 에어컨을 지속 가동함에도 습도는 그대로인 상황 발생
  • 원인은 실외기의 정지 혹은 회전수 감소
  • 설정 온도를 충분히 낮게 설정한 후, 습도 낮아지면 재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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