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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콜S 와 판콜A 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by 초코코_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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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리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사이인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추운 겨울이나 일교차가 큰 봄, 가을 역시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하지만, 여름이라면 어떨까? 아침 최저 온도라고 해도 23도가 넘고 최고 온도는 38,39도에 육박하는 여름말이다. 옛 말에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6월 즈음해서 감기 환자가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여름에도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이 있다. 개 보다 못한 사람. 그게 바로 나다. 한 순간 방심하면, 무더운 여름에도 기침을 하고 콧물을 줄줄 흘리고 다닌다.

 '감기에 걸렸다'라는 느낌이 오면, 집 앞 편의점으로 간다. 약국까지 가기엔 거리가 있기도 하고 판콜A만 마셔도 일반적인 감기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숱한 감기를 이겨낸 개인적 경험에서 도출된 결론이므로 모두에게 통용되는 얘기는 아니다) 아무튼, '감기에 걸렸다'라는 느낌을 집에서 받았다면 당연히 판콜A를 구매해 마셨을 것이다. 하지만 밖에서, 그것도 약국 앞을 지나면서 감기기운을 느꼈기에 자연스레 약국으로 들어갔다. "판콜 있나요? 판콜A" "약국에는 판콜A는 없고요, 판콜S 있습니다" "그럼 그거라도 주세요." 

 약국에서 파는 판콜S, 편의점에서 파는 판콜A.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이미지 출처 : 동화약품 홈페이지

일단 패키지. 판콜S는 빨간색, 판콜A는 노란색이다. S는 조금 더 강렬한 느낌이고 A는 부드러운 느낌이다. 과연 약효도 패키지처럼 S가 더 강할까?

 ▶주요 성분을 보자.

상품명 판콜S 용량 판콜A 용량
주요 성분 아세트아미노펜 300.0mg 아세트아미노펜 300.0mg
구아이페네신 83.3mg 구아이페네신 80.0mg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17.5mg *펜톡시베린시트르산염 15.0mg
    *페닐레프린염산염 10.0mg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2.5mg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2.5mg
카페인무수물 30.0mg 카페인무수물 30.0mg

 먼저 공통 성분으로 '아세트아미노펜, 구아이페네신,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카페인무수물'이 있다.

공통① 아세트아미노펜 : 타이레놀에도 들어가는 가장 무난한 진통 성분
공통② 구아이페네신 : 진해거담제, 즉 가래를 가라앉히는 역할
공통③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 완화
공통④ 카페인무수물 : 카페인, 각성효과. 항히스타민제의 작용에서 오는 졸음 등을 상쇄시키는 역할


 판콜S와 판콜A의 약효에 차이가 생긴다면 공통성분이 아니라 각자 갖고 있는 서로 다른 성분을 알아봐야 한다. 판콜S에는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이, 판콜A에는' 펜톡시베린시트르산염'과 '페닐레프린염산염'이 들어있다.

판콜S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 교감신경 흥분제. 기관지를 확장시켜 기침,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판콜A 펜톡시베린시트르산염 : 감기, 기관지염, 폐결핵, 천식 등에서의 기침 증세 완화
   페닐레프린염산염 : 비염에 의한 콧물, 코막힘 증상 등 완화


 판콜S가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으로 기침, 코막힘 증상을 동시에 완화시킨다면, 판콜A는 기침 완화에 '펜톡시베린시트르산염', 코막힘 증상 완화에 '페닐레프린염산염' 두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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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콜S vs 판콜A, 어느 제품이 더 효과가 좋을까

판콜S가 더 강력했다.

 기침과 코막힘 증상에 각각 특화된 성분을 포함한 판콜A가 더 효과가 좋을 거 같은데, 과연 그럴까? 실제로는 판콜S에 들어있는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의 효과가 더 강력하기 때문에 판콜S가 판콜A보다 전반적으로 효과가 더 좋다. 하긴 약국 구매약이 편의점 약보다 효과가 안 좋으면 조금 모양이 빠지긴 할 것이다.

성분이 다른 이유?

 판콜S의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성분은 효능이 강력한 대신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어 전문가의 주의사항을 듣고 구매를 해야 한다. 따라서 '약사'라는 의약전문가가 상주하는 약국에서만 판매가 가능한 것이다. 이를 의약적 전문성이라곤 1도 없는 편의점에서 상비약으로 판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해당 성분을 부작용이 적은 '펜톡시베린시트르산염'과 '페닐레프린염산염'으로 대체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성분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들어있는 개수가 다른 이유

 판콜S는 5병이, 판콜A에는 3병이 들어있다. 왜 똑같이 3병이거나, 똑같이 5병이 아닌 걸까? 편의점에서 판매를 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의약품이고 약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맞다. 편의점에서의 구매는 정말 '응급할 때'만 하라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딱 하루치 분량의 약품만 제공되는 것이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판콜A에는 하루치 3병만 들어있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타이레놀도 약국용 타이레놀과 편의점용 타이레놀의 개수가 다르다.

마무리

 약국용 판콜S를 사면서 급 궁금했던 편의점용 판콜A와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판콜S가 조금 더 효능이 좋다곤 하지만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었다. 이래나 저래나 오남용 안하고 필요할때 정량 지키며 먹으면 판콜S든 판콜A든 뭘 마시든 무슨 상관인가 싶다. 그래도 판콜S가 조금 더 가성비가 좋다. 판콜S를 사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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