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망가뜨리는 '설탕 중독'에 대하여

 탕후루와 같은 설탕이 가득 들어간 디저트가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단 맛이 강해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간식엔 거의 반드시라 할 정도로 설탕이 잔뜩 들어가 있다. 최근 소아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이러한 간식문화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으리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설탕을 자주 섭취하면 당뇨뿐 아니라 설탕 중독으로 인한 여러 정신적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설탕에 대한 강한 욕구, 설탕을 섭취하지 않을 시 느껴지는 불안감이나 짜증 등을 말이다.

 

설탕 중독 (설탕 의존증) 이란?

 설탕 중독(설탕 의존증)은 단것을 먹을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 성분의 중독성 때문에 발생한다. 설탕 등 단맛이 나는 음식을 제어하지 못하게 되어, 당뇨, 비만, 고혈압, 충치 등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설탕 중독을 유발하는 초고당 간식 탕후루. 맛은 있지만...

설탕이 뇌에 미치는 영향

• 설탕 섭취시 도파민이 분비되어 쾌감,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설탕 섭취 시 도파민이 증가하면 즉각적인 행복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설탕을 찾게 된다. 우울할 때 단음식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이다.
• 위 과정이 반복될 시, [설탕 섭취 - 도파민 분비 - 행복감]의 보상 시스템이 강화되어 더 많은 설탕 섭취를 원하게 된다.

설탕 중독 증상

• 설탕에 대한 강한 갈망 : 설탕 미섭취시 불안감, 짜증이 나타나고, 설탕을 자주 찾게 된다.
• 과식 : 세로토닌에 대한 과의존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된다.
• 혈당 급락 :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 수치가 급증하여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피로감, 우울감, 집중력 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기분 변화 : 설탕 섭취시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기분이 불안정해지고 다시금 설탕을 필요로 하게 된다.

설탕 중독 영향

• 비만 :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어, 칼로리 과잉으로 인해 비만에 이르게 된다.
• 당뇨병 : 과도한 설탕 섭취로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심장질환 :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 충치 : 설탕을 자주 섭취하면, 치아에 달라붙은 당에서 세균이 증식하여 충치와 잇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설탕 중독 치료 방법

• 점차적으로 섭취 줄이기 : 다른 중독 증세와 마찬가지로 급작스럽게 설탕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설탕 중독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갑자기 설탕을 끊게 되면 오히려 더 큰 갈망을 느껴 설탕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될 수 있다.
• 대체 음식 찾아 먹기 : 과일, 견과류, 요거트 등 건강한 대체 식품을 찾아 설탕을 대신하여 섭취한다.
• 균형 잡힌 식사 하기 : 단백질, 섬유질 등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혈당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당에 대한 욕구를 줄일 수 있다.
• 운동하기 : 운동은 설탕 섭취와 마찬가지로 뇌의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운동으로 도파민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설탕에 대한 의존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