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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로서 vs ~로써, 올바른 활용 방법

by 초코코_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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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순간 헷갈리는 맞춤법 찾아보고 정리합니다.


 내가 친구로서 하는 말인데!  vs  내가 친구로써 하는 말인데! 

 위 두 표현 중 어느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 '~로서'와 '~로써'는 많이 헷갈리게 되는 맞춤법 표현 중 하나이다.
두 조사의 사전적 정의와 알맞은 예시 문장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로서
 ①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 나타내는  조사
    예) 삼촌으로서 조카랑 잘 놀아줘야겠다
 ②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나타내는  조사
    예) 한강을 경계로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었다

▶ ~로써
 ①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나타내는  조사
    예) 거대한 돌로써 세워진 석탑이다.
 ②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 나타내는  조사
    예) 자신의 뛰어난 재능과 노력을 발판으로써 성공을 이루었다.
 ③ 시간을 셈할  셈에 넣는 한계 나타내거나 어떤 일의 기준이 되는 시간임을 나타내는  조사
    예)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오늘로써 3개월이 지났지만, 300g도 채 빼지 못했다


 상당히 헷갈린다. 어떻게 암기하면 좋을까.

 먼저 위 예시 문장들 앞에 '나는'을 붙여보자.
▶ (나는) 삼촌으로서 조카랑 잘 놀아줘야겠다
▶ (나는) 거대한 돌로써 세워진 석탑이다
▶ (나는) 뛰어난 재능과 노력을 발판으로써 성공을 이루었다

 첫 문장에서 '나 = 삼촌' 이므로 지위,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로서'를 사용한다.
두 번째, 세 번째 문장에서 '나 ≠ 돌, 재능, 노력'이다. 내가 돌이 아니고, 내가 재능, 노력이 아니다. 내가 돌이나 재능, 노력은 모두 내가 사용하는 무언가로 존재하므로 '로써'를 사용한다.

 즉, 'OO로서'나 'OO로써'의 문장 앞에 '나'를 넣었을 때 '나 = OO'가 되면 '로서', '나 ≠ OO'인 경우 '로써'가 된다.
지위, 신분, 자격의 '로서'와 재료, 원료, 수단, 도구의 '로써'는 이렇게 구분한다 하고 나머지는 어떻게 하지?


예시문을 살펴보면 지위,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로서'를 제외한 나머지는 '서, 써'를 지우고 '~로' 사용해도 문장이 어색하지 않다.

 예를 들어 지위,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로서'의 경우 "선생으로서 너를 가르치는 것이 나의 의무이다."라는 문장에서 '서'를 빼버리면 "선생으로 너를 가르치는 것이 나의 의무이다."라는 많이 어색한 문장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다른 예시들을 보면
한강을 경계로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었다
한강을 경계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었다

거대한 돌로써 세워진 석탑
거대한 돌로 세워진 석탑

뛰어난 재능과 노력을 발판으로써 성공
뛰어난 재능과 노력을 발판으로 성공

다이어트 시작한 지 오늘로써 3개월째
다이어트 시작한 지 오늘로 3개월째

 반례가 있을지 모르지만, '서, 써'를 빼고 문장을 만들었을 때말이 되면'로써' 말이 안 되면'로서'로 암기하고,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조사의 의미를 갖는 '로서'만 따로 알아두면 되지 않을까?


 결론 : 맞춤법. 정말 어렵다. 매일매일 헷갈리는 맞춤법이 하나씩 꼭 생긴다. 분명 아는 건데 헷갈리고, 알았던 건데 헷갈리고, 외운 건데 헷갈린다. 외국인들 입장에서 공부하기 정말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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