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에어컨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서 원인을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위 글 참고) 냄새의 원인을 찾아보고, 생각한 결과 필터와 열교환기의 먼지, 곰팡이가 원인일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청소를 해주어서 냄새를 없앴었습니다.
그런데 청소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을 타고 시큼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시큼한 냄새가 에어컨 내부에 세균이 증식해서 생기는 냄새라고 하는데, 내부 청소를 한지 한 달이 채 안되고 매일 에어컨 종료 전 자동청소모드를 돌리는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이렇게 금방 다시 냄새가 나게 된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큼한 냄새 없애는 방법
빠르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시큼한 냄새는 에어컨 내부 세균 증식에 의한 것이 맞고, 세균은 에어컨 내부의 잔여 습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즉, 에어컨 종료 전 청소모드를 돌린다고 해도 내부 습기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그로 인해 조금씩 세균이 증식하여 냄새가 생긴 것입니다.
잔여 습기 → 세균 증식 → 냄새 발생
원인을 알았으니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듯합니다. 에어컨 내부에 잔여 습기를 없애는 것이 핵심입니다. 원래 자동청소모드(자동건조모드)를 통해 종료 전 내부 습기를 건조하게 되는데,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바로 송풍 모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에어컨에는 송풍모드 혹은 청정모드가 있습니다.
송풍모드(청정모드)는 쉽게 말하면 선풍기 모드입니다. 실외기는 멈추고 실내기만 가동해 자연바람을 내보냅니다. 냉방모드에서는 자연히 내부 열교환기에 습기가 생기게 되는데 청정모드는 냉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습기도 생기지 않습니다.
즉, 에어컨 운행 종료 전에 송풍모드로 1시간가량 운행 후 종료하면 내부 습기가 말끔히 건조되고 곰팡이 걱정, 냄새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송풍모드는 실외기 가동 없이 실내기로만 돌리기 때문에 전기료도 선풍기 1,2대 분량 정도밖에 안 나온다고 하니 부담 없이 돌릴 수 있겠습니다.
결론
- 에어컨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는 내부 습기 건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긴 곰팡이, 세균의 냄새이다.
- 에어컨 종료 전 송풍(청정) 모드 1시간 돌리면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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