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실내 습도 내리는 방법들 정리

 덥고 습한 여름이다. 여름은 더위도 문제지만 높은 습도도 문제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기본적으로 습도가 80%는 넘고 걸핏하면 95%를 찍기 때문에 더 각별하게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습도 95%면 뭐 그냥 걸어만 다녀도 수영하는 기분이다. 공기 중 습기가 몸에 엉겨 붙어 끈적끈적하다.

 장마철 습도 관리에 실패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습도가 높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

■ 곰팡이 발생 : 습도가 높고 관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벽과 바닥, 창틀, 혹은 책 등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곰팡이는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습도 관리를 해야 한다.
■ 종이, 책 등의 변질 : 종이로 된 것들, 특히 책 등은 공기 중 습기를 흡수하여 종이가 뒤틀리고 잉크가 번지는 등 변질의 우려가 있다. 심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 목재 가구 등의 뒤틀림 발생 : 목재 가구, 특히 값비싼 원목 가구들은 습도에 민감하여 습도 관리를 못 할 경우 뒤틀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불쾌지수 상승 : 습도가 높을수록 불쾌지수도 오른다. 같은 34도여도 습도가 낮을 때 보다 습도가 높을 때 쉽게 짜증이 나고 불쾌함을 느끼게 된다.
■ 빨래 건조 어려움 : 습도가 높으면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 심지어 쾌쾌한 물 냄새가 나기도 한다.
■ 해충, 세균 등 번식 : 일반적으로 세균이나 해충 등은 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여름 장마철엔 먼지다듬이 등 여러 해충들이 대량 번식하기 쉬운데, 습도 조절을 통해 억제가 가능하다.

 위 나열된 문제들 외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습도 관리는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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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내리는 방법들

■ 에어컨, 제습기 활용 :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돌려 빠르게 습도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따라오는 는 전기료 폭탄이 염려되므로 현명하게 사용함이 필요하다.
■ 제습제 배치 : 장롱, 서랍 등에는 '물먹는 하마' 등의 제습제를 배치한다. 공기 중 습기를 흡수하여 습도 조절에 도움을 준다. (장롱, 서랍 등 한정된 공간의 제습에는 효과가 있지만 방 전체는 글쎄..? ▶ 관련 글 : https://chococo-honeytip.tistory.com/entry/원룸-제습-물먹는-하마로-가능할까)
■ 보일러 살짝 돌리기 : 환기 후 창문을 닫고 보일러를 1시간 정도 틀어주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특히 바닥의 끈적함을 없애는데 효과가 좋다. 하지만 더운 여름엔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쉽다.
■ 마른 걸레질 : 습도가 높으면 바닥, 가구 등에 습기가 눌어붙어 끈적끈적 해진다. 마른걸레로 이를 닦아 주면 끈적끈적한 느낌을 없애고 습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원룸 제습, 물먹는 하마로 가능할까?

 

■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는 천연 재료 등 활용 : 공기 중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을 가진 재료들을 적절히 배치해 두는 것만으로도 습도 조절에 효과를 볼 수 있다.

 ① 신문지 : 쉽게 구할 수 있는 신문지를 옷장, 서랍장, 신발장 등에 깔고, 옷 사이사이나 신발 안에 구겨서 넣어두면 습기를 제거해 준다.
 ② 커피 찌꺼기 : 커피 찌꺼기는 습기제거 효과에 냄새제거 효과도 있다. 하지만 쏟아지면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옷장이나 신발장 안쪽에 안정적으로 배치해 둬야 한다.
 ③ 숯 : 숯 역시 습기제거와 탈취효과가 있으므로 옷장, 신발장 등에 잘 넣어두면 좋다.
 ④ 굵은소금 : 굵은소금은 습기를 흡수하므로 그릇에 담아 놓거나 얇은 종이 등에 싸서 두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습기를 머금은 소금은 프라이팬에 살살 볶아 재사용이 가능하다.
 ⑤ 선인장 : 건조한 사막에서 자생하는 선인장은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작은 선인장 화분을 몇 개 배치해 두면 습기 제거 효과는 물론 공기 정화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또한 관상용으로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